[유퀴즈온더블럭] 사진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억하는 라미 작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 집엔 TV가 없어서 챙겨보는 방송이 거의 없어요ㅎ

그래서 드라마도 거의 안보는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거의 유일하게 챙겨보는 방송이 있다면,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데요.

 

유재석 & 조세호의 캐미도 물론 재밌지만.

세상 사는 사람들의 모습들이라던가 마음을 울리는 그 내용들을 참 좋아하거든요.

 

이번 1월 13일에도 역사를 사랑하는 저에겐 참 깊은 울림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참전용사분들은 당연히 영웅이시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역사를 기억하는 분들 또한 영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주인공, 라미 작가님입니다.

 

 

라미 작가님은 70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 분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사진 작가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한국 참전 국가가 22개국을 돌면서 찍은 사진들인데요.

 

이 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있는 걸 새삼 느껴요.

정말 감사한 분들입니다ㅠ.

 

 

라미 작가님은 인물 사진 스튜디오로 시작,

원래 군인들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 군복 사진전에 한 참전 용사분이 오셨고,

어쩌면 저렇게 눈에서 광채가 나고 자부심이 대단했는지 놀랐다고 합니다.

이 참전 용사분은 미 해병대 '살 스칼레토' 분 입니다.

 

 

그렇게 참전 용사분들을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숫자가 무려... ㄷㄷㄷ

 

 

뜨헉 할만 하죠?

약 1,400명이라니..

 

반응형

 

그런데 라미 작가님은 그 모든 활동을 자비로 부담했다고 합니다.

이거야 말로 뜨헉 아닌가...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지만 라미 작가님의 촬영은 2021년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한편, 참전용사셨던 미 해병대 대령 '윌리엄 빌 웨버' 분께서는 

한국전쟁 참여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대단한 분이시죠?

의수와 의족을 착용했는데도 불구하고 군 복무를 마치셨다니..

저는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하루라도 빨리 의가사 전역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을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당시의 전쟁을, 참전하셨던 일에 그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말입니다.

 

라미 작가님은 촬영한 사진들을 액자로 만들어

참전용사분들께 나누어 드리는데요.

 

외국에서는 '공짜란 없다' 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얼마냐고 물어보셨다고..

 

 

하지만 69년전에 이미 액자값을 지불하셨다고 말씀하신 라미 작가님..

 

"다만 그 중 일부를 갚으로 온 것 뿐입니다."

 

 

외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Forgotten war, Forgotten veteran'

'잊힌 전쟁, 잊힌 참전 용사'

 

그런데 어느날 어떤 남자가 찾아와 사진을 찍어주고 잊지 않았다는 말에,

'나를 잊지 않았구나'  하시며 그제서야 본인이 비로소 영웅임을 느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분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방송 시점 기준 몇일 전 허리도 다치셔서 불편하시다고 하는데,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기록들을, 역사들을 남기실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그래서 달력 하나 사러갑니다!

 

smartstore.naver.com/1950625/products/5330166018?

2021년도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참전용사 탁상달력 : PROJECTSOLD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