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도, 연말도 다가오는데 코로나로 인해 밖에 돌아다니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연말이니 그냥 있을 수는 없고, 여자 친구와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소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강릉!
강릉에서는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아침에 뜨는 태양을 통 유리창으로 볼 수 있다는 강릉 관광호텔에서 보냈습니다~!
위치
시외 버스를 이용한다면 강릉 관광호텔까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서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했을 때 약 5천원정도의 택시비가 나오니 캐리어등 짐이 많을 땐 택시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릉 관광 호텔
그동안 바다 바로 앞에서 바다 뷰를 볼 수 있는 호텔을 고수해왔었는데요. 처음으로 시내에 위치한 호텔로 한번 잡아봤습니다. 이 호텔에서 보는 일출이 예술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강릉 관광호텔은 시내에 위치해 있지만 고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의의로 도시 뷰와 바로 앞의 강릉 남대천이 꽤 볼 만했습니다. 특히 전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는 건 신의 한 수 인 것 같아요.
강릉 관광호텔의 입구는 특이하게도 빈폴 매장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착각하기 쉬운데요. 저희는 초행이라서 왼쪽의 작은 호텔 입구로 들어갔었어요. 하지만 빈폴 매장과 연결되어 있으니 당당하게 들어가셔도 됩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로 빈폴 매장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디럭스 더블룸
이제 방을 살펴볼까요? 저희는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볼 목적으로! 디럭스 더블룸을 예약했습니다. 디럭스 더블룸은 레스토랑이 있는 15층을 제외하고 2층부터 14층까지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호텔 건물의 정면이 유리 처리되어 있는 방들입니다. 예약할 때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대충 그 구조가 어떨지 짐작은 했는데요. 막상 보니 구조가 정말 특이했습니다.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변기만 있는 작은 공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특이하죠? 변기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이 그냥 연결되어 있어 어색하면서도 신기하더라고요.
아, 참고로 반대쪽에는 작은 화장대와 헤어드라이기가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금 안쪽은 이렇게 침실로 되어 있습니다. 누워서 TV를 볼 수 있습니다. 침대 앞에는 간단한 어메니티들이 준비되어 있는 책상이 있고 작은 미니 냉장고가 그 아래에 있습니다.
침대가 있는 방을 지나가면 꽤 큰 욕조가 있는 욕실이 있고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건과 간단한 일회용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욕조가 생각보다 큰데요. 만약 거품 목욕을 즐기신다면 커튼까지 열어두고 꽤 근사한 반신욕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침대에서 보는 시티뷰도 좋지만 따뜻한 물에서 시티뷰를 보는 것도 좋겠죠?
대망의 시티뷰입니다. 커튼을 한쪽으로 전부 제쳐두면 이렇게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커튼을 한쪽으로 밀어 제쳐놓을 수도 있고 중간중간 나눠놓아서 일정 부분만 열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앞에 롯데시네마가 세워지고 있어서 건설이 한창이었는데요.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을 정도로 강릉 남대천과 시티뷰는 아주 좋았습니다. 또 운 좋게도 고층으로 안내받아서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네요.
저녁이 되면 낮의 시티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다 뷰보다 도시 뷰가 야경은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간 여행이라 가볍게 유리창에 트리를 만들고 보니 더 분위기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낮을 보고 저녁을 봤으면, 아침도 봐야겠지요?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저희는 아침에 뜨는 태양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벽같이 일어나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는데... 안타깝게도 이 날 구름이 많아 아침노을 정도만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꽤 분위기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아침 뷰를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조식
개인적으로 호텔에 묶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조식인데요. 강릉 관광호텔의 조식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꽤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왔었거든요. 제일 기대한 건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초당 순두부'가 항상 나온다는 것인데, 강릉의 초당 순두부는 꽤 구수하고 부드러운 정도가 좋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15층 식당에 들어서면 관리인께서 백신 검사를 직접 하는 등 방역에 철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로 백신 패스~~
식당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생각보다 준비되어 있는 메뉴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약 5찬 정도의 한식과 밥, 샐러드, 스크램블 및 소시지, 빵, 초당 순두부, 다양한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식을 비롯해서 요리들의 맛은 평균적인 맛이었으며 초당 순두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빵은 옆의 작은 오븐기로 살짝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스크램블과 소세지 등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먹으면 간단한 아침 식사로 꽤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강릉 여행을 강릉 관광호텔에서 머물며 지내봤는데요. 저와 여자친구 둘 다 강릉 관광 호텔은 아주 만족스러운 숙박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뷰 였고, 시내에 위치한 점은 2박 이상을 지내게 되는 경우 그 편의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또 강릉을 가게 된다면 다시 강릉 관광 호텔에서 보내자고 할 정도로 저희 마음속에 강릉 관광호텔이 1순위 호텔이 되었습니다.
강릉에 놀러 가신다면 강릉 관광호텔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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